여행/스페인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스페인 촬영지 여행 가이드 (PART 2)

Radiant_Blue 2026. 7. 4. 05:54

드래곤스톤의 절벽부터 새로운 웨스테로스까지

PART 1에서는 카세레스, 트루히요, 산타 플로렌티나 성처럼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에서 킹스랜딩과 하렌홀 분위기를 만들어낸 스페인 촬영지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PART 2에서는 조금 더 넓게 봐도 좋습니다.

아직 모든 촬영 장면이 세부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은 전작 왕좌의 게임처럼 스페인의 성, 중세 도시, 해안 절벽, 사막 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르가르옌 가문의 이야기답게 드래곤스톤, 왕실 회의, 해안 요새, 고성 분위기가 중요하게 등장하기 때문에 스페인은 여전히 가장 잘 어울리는 촬영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1. 카세레스 다시 보기

킹스랜딩의 가장 현실적인 배경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에서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스페인 촬영지는 역시 카세레스입니다.

PART 1에서도 소개했지만, 카세레스는 한 번 더 강조해도 좋을 만큼 중요한 장소입니다.

도시 전체가 중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현대적인 요소를 조금만 가리면 바로 킹스랜딩 거리처럼 보입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느껴지는 분위기

왕좌의 게임 속 킹스랜딩이 조금 더 혼란스럽고 정치적인 도시였다면,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의 킹스랜딩은 왕실 권력의 중심이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같은 도시처럼 보이지만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타르가르옌 왕조가 아직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기 때문에, 카세레스의 웅장하고 묵직한 돌길이 그 시대의 무게감을 잘 살려줍니다.


함께 여행하면 좋은 도시

카세레스는 마드리드에서 바로 가기에는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그래도 렌터카 여행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코스입니다.

마드리드에서 출발해 카세레스, 트루히요를 함께 둘러보고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1박 2일 코스가 가장 현실적입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메리다까지 연결해 로마 유적 여행으로 확장해도 좋습니다.


2. 몬드라곤 궁전

파이어우드와 왕실 분위기

론다에 위치한 몬드라곤 궁전은 안달루시아 특유의 역사적인 분위기를 품은 건축물입니다.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관련 촬영지로 자주 언급되는 장소 가운데 하나이며, 중세 성과 궁전이 섞인 듯한 분위기 덕분에 타르가르옌 가문의 세계관과 잘 어울립니다.

론다는 원래도 절벽 도시로 유명한 곳이라, 드라마 촬영지를 떠나서도 스페인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직접 가보면

몬드라곤 궁전만 보고 론다를 찾기에는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에보 다리, 엘 타호 협곡, 론다 구시가지까지 함께 둘러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론다는 도시 전체가 드라마 속 배경처럼 느껴질 정도로 독특합니다.

특히 절벽 위에 세워진 집들과 협곡을 내려다보는 풍경은 타르가르옌 시대의 긴장감 있는 분위기와도 잘 어울립니다.


함께 여행하면 좋은 도시

론다는 세비야, 말라가, 그라나다 어디에서 출발해도 함께 묶기 좋습니다.

렌터카가 있다면 안달루시아 여행 중 하루를 따로 빼서 방문하기 좋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세비야나 말라가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합니다.


3. 바스크 해안

드래곤스톤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은 타르가르옌 가문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드래곤스톤의 분위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전작 왕좌의 게임에서 드래곤스톤의 대표 촬영지로 사용된 곳은 바스크 지방의 가스텔루가체와 이추룬 해변이었습니다.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에서도 이런 바스크 해안의 거칠고 차가운 분위기는 타르가르옌 세계관과 잘 어울립니다.


직접 가보면

가스텔루가체나 이추룬 해변은 드라마 팬이 아니어도 감탄할 만한 장소입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바다와 절벽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훨씬 강렬합니다.

화려한 휴양지 해변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거칠고, 어딘가 신화적인 느낌이 납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제작진이 스페인의 북부 해안을 계속 눈여겨보는 것이 이해됩니다.


함께 여행하면 좋은 도시

빌바오를 거점으로 잡으면 가장 편합니다.

빌바오에서 가스텔루가체를 다녀온 뒤, 산 세바스티안으로 이동해 미식 여행을 이어가는 코스가 좋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수마이아의 이추룬 해변까지 함께 넣으면 바스크 해안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바르데나스 레알레스

드래곤과 전쟁이 어울리는 황무지

바르데나스 레알레스는 스페인 북부 나바라 지방에 있는 독특한 사막 지형입니다.

유럽에서 보기 힘든 황토색 협곡과 황무지가 이어지는 곳으로, 왕좌의 게임에서는 도트라키 바다의 배경으로 등장했습니다.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에서도 전쟁 장면이나 황량한 외곽 지역을 표현하기에 충분히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직접 가보면

이곳은 정말 스페인 같지 않습니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세비야를 떠올리며 스페인을 생각했다면 전혀 다른 풍경에 놀라게 됩니다.

넓은 황무지와 바람에 깎인 언덕들이 이어지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 느낌이 훨씬 강렬합니다.

드라마 팬이 아니라도 사진 여행지로 충분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함께 여행하면 좋은 도시

팜플로나나 사라고사를 거점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에 렌터카 여행자에게 더 잘 맞습니다.

나바라 지방을 여행한다면 반나절 정도 일정으로 넣어볼 만합니다.


5. 세비야 알카사르

왕실과 궁전 장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

세비야 알카사르는 왕좌의 게임에서 도른의 워터 가든으로 등장한 장소입니다.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에서는 타르가르옌 왕실의 이야기와 궁정 정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궁전형 촬영지는 여전히 잘 어울립니다.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섞인 아치, 타일, 정원, 물길은 실제로 봐도 굉장히 화려합니다.


직접 가보면

세비야 알카사르는 드라마 촬영지를 떠나 스페인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장소입니다.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정교한 문양과 정원은 사진보다 훨씬 인상적입니다.

드라마 속 궁전 장면을 떠올리며 걷다 보면, 세트장을 걷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 속 왕궁을 걷는 기분이 듭니다.


함께 여행하면 좋은 도시

세비야 여행 일정에 자연스럽게 포함하면 됩니다.

알카사르,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 탑, 스페인 광장을 함께 묶으면 하루 일정이 꽉 찹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이탈리카까지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직접 여행하며 느낀 점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전작보다 훨씬 더 왕실의 분위기가 강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왕좌의 게임이 여러 가문과 지역의 전쟁을 보여줬다면,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은 타르가르옌 가문 내부의 긴장과 권력 싸움에 더 집중합니다.

그래서 촬영지도 단순히 멋진 풍경보다, 오래된 성과 궁전, 무거운 돌길, 폐쇄적인 중세 도시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이런 장소들을 마주하면 드라마 속 장면이 다르게 보입니다.

예전에는 인물들의 대사와 갈등만 보였다면, 이제는 배경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 골목이 킹스랜딩처럼 보이는 이유가 있구나.”

“이 성은 정말 하렌홀 분위기와 잘 맞는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을 먼저 보고 촬영지를 찾는 것도 좋지만,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뒤 다시 드라마를 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 번 걸어본 도시가 화면에 나오면 생각보다 훨씬 더 몰입됩니다.


여행 팁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촬영지는 왕좌의 게임 촬영지와 일부 겹치거나 분위기가 비슷한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두 작품을 따로 보기보다 하나의 “웨스테로스 스페인 여행”으로 묶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계획한다면 아래 세 코스가 가장 현실적입니다.

마드리드 출발 코스

마드리드에서 카세레스와 트루히요를 1박 2일로 다녀오는 일정입니다.

중세 도시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출발 코스

바르셀로나에서 산타 플로렌티나 성이나 지로나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입니다.

도시 여행과 촬영지 여행을 동시에 즐기기 좋습니다.

세비야 출발 코스

세비야 알카사르, 이탈리카, 오수나를 함께 묶는 코스입니다.

왕좌의 게임과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팬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일정입니다.


마무리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Part 2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은 아직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공개될 시즌에서 또 어떤 스페인 도시가 웨스테로스로 등장할지 기대하게 됩니다.

왕좌의 게임을 통해 가스텔루가체와 세비야 알카사르가 세계적인 촬영지로 주목받았듯이,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 역시 스페인의 숨은 도시와 성들을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단순히 화면으로만 보는 데서 끝내지 말고, 실제 촬영지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스페인의 도시들을 직접 걸어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됩니다.

화면 속 웨스테로스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스페인 여행은 훨씬 더 특별해집니다.


다음 글 예고

다음 글에서는 스페인 영화·드라마 촬영지 여행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왕좌의 게임과 하우스 오브 더 드래곤뿐 아니라 종이의 집, 인디아나 존스, 007, 미션 임파서블 등 세계적인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스페인의 명소들을 함께 소개해 보겠습니다.